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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지 못하는 새, 키위

날지 못하는 키위(kiwi)


과일이 못나는 건 당연하다굽쇼?

키위란 이름의 새도 있답니다!

키위는 타조목 키위과에 딸린 조류의 총칭. 우선 뉴질랜드는 3종류의 키위로 유명한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키위새이다. (또 하나는 뉴질랜드인들을 가리키는 말 중의 하나가 "키위", 그리고 하나는 다들 아시다시피, 과일 키위)

뉴질랜드는 키위가 사는 유일한 곳으로 뉴질랜드의 국조이기도 하다. 키위라는 이름은 키위키위하는 울음소리때문에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붙인 이름이다.


퇴화된 날개, 털처럼 변한 깃털, 후각이 발달한 새.

다른 새들과는 달리 마치 포유동물의 털처럼 부드럽고 가는 깃털을 가졌다. (얼핏보면 그냥 털같음) 날개는 퇴화되어서 날 수 없다. 꼬리도 없다. 키위과의 조류는 모두 4종이 있는데, 모두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시각이 퇴화되어 눈은 작지만, 후각, 청각, 촉각 등은 매우 발달했다. 부리가 매우 가늘고 길어서 몸길이의 약 1/3을 차지하는데, 그 끝에 콧구멍이 있어, 냄새를 맡은 후 땅 속에 부리를 박고 지렁이 등 을 잡아먹기에 편리하다. 키위는 아주 천천히 걸으면서 부리끝으로 땅을 톡톡쳐가며 먹이를 찾는다. 15cm 정도의 부리 전체를 땅 속에 파묻은 채 먹이를 꺼낼 수도 있다. 과일이나 작은 곤충을 먹는다.

입 주위에 긴 수염이 몇 개 있다. 튼튼한 발에는 다른 새들과 달리 발가락이 4개있고, 뒤뚱거리지만 빠르게 달릴 수 있다. 또 날카로운 발톱을 이용해 스스로를 방어할 수도 있다.

숲 속에 넘어진 나무 아래 등에 터널 모양으로 낙엽을 이용하여 둥지를 틀어살며, 야행성으로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래서 제대로 된 멋진 사진을 찍기가 어렵다고 한다.)


아빠 혼자 알을 품는 키위

키위는 주로 수컷이 혼자서 알을 품는데 포란 기간은 약 75∼77일. 낮에는 알을 품고 밤에는 알을 나뭇잎과 나뭇가지 등으로 덮어둔 뒤 먹이를 찾으러 나간다. (때로는 낮에도 둥지를 비울 때가 있다). 수컷은 새끼가 생후 3개월이 되면 둥지를 떠난다. 그러면 새끼도 곧 둥지를 떠나 스스로의 보금자리를 찾아 혼자 살아가는데, 성숙하기까지는 5∼6년이 걸린다.

둥지는 나무 뿌리 밑 또는 땅굴 속에 약간의 풀이나 잎을 깔아 만들며, 한 번에 1∼2개(드물게는 3개)의 알을 낳는다. 어미의 크기에 비해 알이 매우 큰데 모체의 1/4-1/6에 이른다. 알이 너무 크기 때문에 많은 어미들이 알을 낳다가 죽기도 한다. (뉴질랜드의 한 전시장을 방문했을 때, 알을 가진 키위새의 엑스레이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얼핏 보기에 거의 어미몸의 절반은 되보이는 듯했다. ) 예를 들어, 세로 얼룩 키위의 알은 긴지름 13.5㎝, 무게 450g 정도로, 이것은 암컷 몸무게의 1/6에 해당하고 어미의 크기와 비교해 봤을 때 새 알 가운데 제일 크다.

날지 못하는 새, 키위.
어쩌다가 날 수 없게 되었을까?

뉴질랜드에는 키위 이외에도 날지 못하는 새들이 너무 많다. 뉴질랜드의 새 110여종 중 날지 못하는 새가 1/3을 차지한다. 물론 이들도 처음부터 날 수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쩌다가?

약 1억 5천만년전 곤드와나 대륙에서 호주와 뉴질랜드가 떨어져나오고, 다시 6-8천만년전 뉴질랜드가 지금의 위치로 분리되었다. 이 외딴 섬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날 수 있는 새 밖에 없었다. 이 섬에 자신을 위협하는 포식자가 없다는 사실을 눈치채기 시작하면서, 새들은 안전과 먹이가 보장되는 땅에 내려와 살기 시작했다. 굳이 이 편안한 땅을 떠날 이유가 없어진 이들의 날개는 점점 퇴화되기 시작했다. 굳지 포식자라고 해봐야 지금은 멸종되고 없어졌을 매나 독수리의 조상뻘인 맹금류 들 밖에 없었다. 자신의 보호색과 우거진 숲 속 땅 속에 숨어사는 생활양식 덕분에 안전하게 살아남아 수천 수백만년을 살아오던 키위는, 약 800년전 인간이 등장하면서 순식간에 멸종의 위기를 맞고 말았다.

남획 및 서식지가 파괴되는 것은 물론, 인간과 함께 따라 들어온 페럿, 족제비, 포섬, 담비, 돼지, 개, 고양이, 인간 등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길이 없었다. 인간이 뉴질랜드에 정착하기 전에는 1200만마리의 키위가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였던 키위는 국가적 차원의 보호활동으로 인해 개체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글: 애니멀파크(www.animalpark.or.kr)



[참고문헌 및 사진자료 출처]

David Burnie, Animal. DK,London,2001.
www.chemistry.co.nz/kiwibird.htm
www.kiwinewz.com/html/kiwibird.htm
www.studentambassadors.org/summit/kiwibird.htm
www.kiwirecovery.org.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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