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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물은 예지자?

[스포츠서울. 김소희의 애니멀파크. 2003.5.16]

동물은 예지자?
초능력을 발휘하는 동물들



재난, 재해를 경고하는 동물들
독일 북부의 한 숲 속. 이 날 따라, 사냥꾼과 산지기들은 숲 속 동물들 사이에 일제히 감도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같은 시간, 그 숲으로부터 1,800km나 떨어져 있는 외딴 섬에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다는 뉴스가 함부르크의 해양 기상센터를 통해 보도되고 있었다. 너무 먼 거리인 탓에 기상학자 및 관계자들도 이 뉴스를 대수롭지 않게 흘려 들었다.
그러나, 곧 이어, 초속 170km나 되는 강풍이 이 숲을 덮쳤고 20만 헥타르나 되는 지역에 걸쳐있던 약 6천만 그루의 나무들이 모조리 쓰러져 버렸다. 느닷없는 폭풍에 모든 동물들이 나무에 깔려 죽었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겨우 37마리의 동물만이 희생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 멀리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노루, 산양, 꽃사슴 등 숲 속의 모든 동물들이 나무가 없는 빈 공터나 작은 나무들 사이, 혹은 굴 속으로 안전하게 피했기 때문이었다.

지진이나 폭풍이 일어나기 전 동물들이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다음 이야기들은 어떤가?


초능력을 가진 동물들

영국의 제이티라는 개는 항상 주인인 팜이 언제 집에 올 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한다. 팜이 집 밖에서 일을 마치고 언제 어디서든지 ‘집에 가야겠어’하고 일어나는 순간, 집에 있는 제이티는 꼬리를 쳐대며 창틀로 뛰어올라가 창문에 코를 붙인 채 팜이 도착하길 기다렸다. 이 이야기는 오스트리아 방송국의 한 제작팀에 의해 대중에게 소개되었다.
또,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보통 때의 전화벨 소리엔 아무 반응이 없다가, 바다 건너 외국으로 유학 간 딸에게 전화가 오기만 하면, 어떻게 아는 지 벨이 울리는 내내 전화기 앞에 앉아서 주인이 전화를 받을 때까지 울어댄다고 한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벨 소리엔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는데 말이다.

<개들은 주인이 집에 돌아올 때를 알고 있다(1999) designtimesp=14835>의 저자인, 생물학자이자 자연철학자, 루퍼트 쉘드레이크는 이러한 일종의 초능력을 가진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수집하면서 관련 실험을 계속해 오고 있는데, 그는 인간과 동물 사이에 나타나는 ‘보이지 않는 끈’이, 생각의 전이를 뜻하는 텔레파시 라기보다는, ‘감정’과 ‘직관’에 더 가까운 것이라고 말한다. 책상에 앉아 책을 보는데, 누군가가 나를 쳐다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고개를 들어보면 과연 누군가가 날 쳐다보고 있더라…라는 식의 이야기처럼 말이다.

쉘드레이크는 “형태 발생의 장”이라는 이론을 발표해서 일부 학자들에게 20세기 갈릴레오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는데, 이런 초능력은 생물학적 유전에 그 뿌리가 있으며, 인간보다는 동물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진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고 모든 동물들이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사람도 MBTI 유형지표와 같이 성격이 나뉘고, 저마다의 능력 또한 천차만별인 것처럼, 동물 역시, 개체별로 또 종류별로, 성격이나 능력면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사례들을 단순히 인간보다 한층 더 발달한 동물들의 감각기관 덕분이라고 설명하기엔 부족한 점들이 많다. 아직까지 이런 현상들에 대한 과학적 검증은 어렵지만, 어찌되었건 동물들은 놀라운 능력을 가진 존재이지 않은가?


<재미로 해보는 테스트>
우리집 개(고양이)의 초감각적 능력은 어느 정도?
다음의 질문에 답하면서 점수를 체크해 보세요~
네 = 1점 / 글쎄..= 2점 / 아니오 = 3점

1. 내가 방 안에 앉아, 어디엔가 있을 우리집 개(고양이)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면, 마치 내가 자기 이름을 부르기라도 한 것처럼 어느새 내 곁에 와서 얼굴을 올려다 볼 때가 있다.
2. 앉아! 라고 말을 내뱉기도 전에 앉는 등, 말을 꺼내기도 전에 내가 내리고자 했던 명령을 따르곤 한다.
3. 특별한 이유없이 갑자기 짖어대거나 냐옹거릴 때가 있다.
4. 나에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데, 저 혼자 무언가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을 때가 있다.
5. 어떤 보이지 않는 적이라도 있는 것처럼 으르렁거릴 때가 있다.
6. 갑자기 내가 어떤 장소를 떠나게끔 하거나, 반대로 어떤 장소로 가게끔 만들려고 노력한 적이 있다.
7. 내가 자동차키를 집어 올리거나, 코트를 입는 등의 외출 채비를 하기도 전에, 내가 외출할 것을 알고있는 듯 보인다.
8. 내가 무척 화가 나 있거나 우울할 때 나를 달래거나 위로해 주려고 한다.
9. 평소엔 낯을 가리지 않는 성격인데, 가끔씩 낯선 사람을 보고는 그 즉시 경계심 또는 혐오감을 나타낼 때가 있다.


자~~ 그럼, 점수를 체크해 봅시다~ ^^

9 - 15: 오~~ 초감각적 능력이 매우 뛰어나군요.
15- 20: 중간
20- 27: 초감각적 능력을 가졌다고 볼 수는 없는 지극히 평범한 스타일이네요.

<출처: www.derekacorah.org. 영국인인 ‘드렉 아코라’는 전문 영매(靈媒)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 역시 텔레파시, 천리안 등의 초감각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글 : 동물칼럼니스트 김소희,

애니멀파크(www.animalpark.or.kr)

[스포츠서울. 김소희의 애니멀파크. 200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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