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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일러사인, 태즈메니아 호랑이

사일러사인, 태즈메니아 호랑이,
(Thylacinus cynocephalus)



테즈메니아 호랑이
테즈메니아 늑대


신비의 동물, 사일러사인
사일러사인의 학명은 '늑대의 머리를 가진 주머니를 가진 개'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생김새 덕분에 사일러사인 뿐만아니라, 테즈메니아 늑대, 테즈메니아 호랑이라고도 불리운다.

사일러사인은 큰 개와 같은 머리, 하이에나와 같은 뒷다리와 볼기, 캥거루와 같은 주머니, 길고 뻣뻣한 꼬리, 호랑이같은 줄무늬를 가진 신비로운 동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 매력적인 동물을 더 이상 이 땅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화석과 벽화등을 분석해 보면 사일러사인은 한때 오스트레일라와 뉴기니아 전역에 걸쳐 분포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다 그 지역 들개의 일종인 딩고와의 싸움에서 밀려나 약 1만 2000년전 태즈메니아섬으로 쫓겨난 것 같다.

그 당시 태즈매니아는 섬이라기보다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과 연결된 육지였으나 빙하가 녹으면서 오늘날의 모양을 가진 섬이 되었다. 그러자, 이 지역으로 밀려난 사일러사인은 더 이상 대륙으로 건너올 수 없이 태즈메니아에만 머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생김새 및 성격

위에서도 말했듯,사일러사인은 개인지 늑대인지 호랑이인지 구분하기 어려울만큼 독특한 생김새를 가졌으며 뿐만 아니라, 코알라, 캥거루 등과 같이 주머니 속에서 아기를 키우는 유대류 동물이기도 하다. 성숙한 개체는 코끝부터 꼬리까지 약 180cm의 길이이며, 어깨높이는 58cm, 몸무게는 약 30kg 정도이다. 짧고 부드러운 털은 꼬리부터 어깨에 걸쳐 드리워져 있는 13-20개의 짙은 갈색 줄무늬를 제하고는 전체적으로 갈색을 띈다. 이들은 대부분 소리를 내지 못하지만, 화가 나거나 흥분했을 때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짧게 짖기도 했다. 그 외의 특별한 기록은 아쉽게도 남아있지 않다.이들은 항상 사람을 피해다니는 부끄럼많고 비밀스러운 동물이었다. 그들의 작은 사촌뻘되는 태즈메니안 데빌과 비교해 볼 때, 태즈매니아 호랑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조용하고도 소심한 성격을 가졌다.



먹이 및 사냥

사일러사인은 "유대류 사자"인 Thylacoleo 가 멸종한 후 지구상에서 가장 큰 유대류 육식동물이기도 했다. 사냥을 할 때는 그들의 뛰어난 후각과 먹이가 도망가다가 지칠 때까지 쫓아가는 스태미너를 이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밤(특히 해질무렵)에 사냥을 했으며, 혼자 사냥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왈라비가 주식이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다양한 작은 동물이나 새들도 먹었을 것이다. 유럽인들이 정착한 후에는 그들이 키우는 양이나 닭, 오리, 칠면조 등의 가금류 등도 먹었을 것이다. 사육시설에 있었던 사일러사인은 양고기나 돼지고기 뿐만 아니라 죽은 토끼나 왈라비 등을 아주 잘 먹어치웠다.매우 크게 벌려지는 턱으로 목을 물어죽인 후, 신선한 고기를 취했을 것이다.



번식 및 수명

번식은 일년에 한 번, 겨울과 봄에 일어났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모든 유대류 동물들이 그렇듯이 아주 작고 털이 없는 상태로 태어나 엄마의 주머니안으로 기어들어가 네 개의 젖꼭지 중 하나에 매달리게 된다. 한 번에 4마리까지도 낳을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새끼가 성장하면 주머니가 늘어나 땅에 끌릴 정도로 커졌을 것이다. 주머니 속에서 다 성장한 사일러사인은 줄무늬가 있는 털을 가지게 되고 주머니를 떠나도 될 만큼 성장하는 6-8달이 되면, 엄마가 사냥을 하는 동안 숨기 좋은 깊은 동굴이나 빈 통나무 같은 곳에 머물며 살았을 것이다.사육환경 속에서는 9년까지도 산 기록이 있지만 사육상태에서 새끼를 낳는데 성공한 적은 없었으며, 자연상태에서의 수명은 아마도 5-7년 정도로 추정된다.

왜 멸종했나? - 치밀한 인간의 계획에 의한 멸종 과정

19세기 유럽인들이 테즈메니아 지역에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사일러사인은 멸종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유럽으로부터 건너와 미지의 세계였던 오스트레일리아에 정착하기 시작한 유럽인들은 1824년 이 곳에 양을 데려왔고, 사일러사인이 자신들이 기르는 양 등의 가축을 잡아먹기 때문에 모두 죽여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1830년 한 회사(Van Diemens Land Co.)가 최초로 사일러사인에 현상금을 걸기 시작했고, 이를 시작으로 결국 1888 태즈메니아 의회는 사일러사인의 머리당 1달러의 현상금을 걸게 된다. 민간단체 뿐만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으로 사일러사인은 빠른 속도로 그 수가 줄어들었다. 시체들은 모두 쓰레기 소각장에서 불태워졌다.

1909년에만 2184마리에 대한 현상금이 포획자들에게 지불되었다. 그 해 현상금 제도가 폐지될 정도로 태즈메니아 사람들은 사일러사인이 완전히 멸종되었다고 생각했다. 1910년에 이르자, 사일러사인을 세계 몇몇곳의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게 되었다. 1926년 영국동물원은 호주로부터 150달러에 마지막 사일러사인을 구입해 갔다.




최후의 사일러사인

1933년 Florentine Valley에서 자연상태의 마지막 사일러사인이 포획되어 호바트 동물원에 팔렸다. 이 사일러사인은 3년 정도를 그 동물원에서 살다가 1936년 9월 7일에 죽고 말았다. 이 최후의 사일러사인마저도 죽었을 당시, 가치가 없었기 때문에 쓰레기장에 버려졌다고 한다. 사일러사인은 1936년에 이르러서야 보호야생동물의 리스트에 추가되었지만 그 후로 단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었고, 1986년에 국제적으로 멸종되었음이 선포되었다.


그들은 여전히 존재할까?

이미 1863년에 유명한 동물학자 존 구드(John Gould)는 다음과 같이 사일러사인의 멸종을 예고했었다.

"태즈메니아라는 비교적 작은 섬이 점점 밀려들어오는 사람들도 인구과잉이 되어가면서, 그 곳의 원시림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로지르는 큰 길이 들어서게 되었고, 안 그래도 보기 드문 사일러사인은 서식지를 점점 빼앗기며 급속하게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잉글랜드와 스콧트랜드에서 이리가 그랬듯이 이들도 곧 멸종할 것이며 머지 않아 '과거 속의 동물로 기록될 것이다."

정말이지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상금에 눈을 붉히고 갖은 방법을 동원해서 자신을 죽이려드는 인간을 피해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갔을 사일러사인....

서식지 파괴라는 문제와 더불어,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서의 그들을 향한 크고 작은 덫, 부비트랩, 독살, 총 등 갖은 사살 방법은 그의 예언을 적중시켰다. 사냥과 서식지의 파괴로 많은 수가 죽어나갔고, 남아있는 일부 역시 디스템파(홍역)와 같은 질병에 저항력이 약해져 결국엔 멸종에 이른 것이다.

그 후로도 사일러사인이 살던 지역, 테즈메니아에서 사일러사인을 보았다는 목격자가 늘어나고 사일러사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그들의 모습이 정확히 발견된 적은 1930년대 이후 한 번도 없었다.



[사일러사인의 복원계획]
오스트레일이라 정부는 2000년 6월, 8000만 달러를 들여 사일러사인의 복제를 할 것이라 발표하였다. 2002년 2월, 아처 박사의 연구팀이 알코올 속에 140년간 담겨있던 사일러사인의 시체에서 약간의 DNA를 체취했지만, DNA가 심하게 손상되어 복원은 요원한 문제라고 한다. 만약 성공한다면, 원하는만큼 DNA 복제가 가능할 것이고 복제시에 대리모는 타이거퀄이라 불리우는 유대류 동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아처 박사는 언젠가 사일러사인을 복원하게 된다면 자연으로 돌려보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일러사인, 혹시라도 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으면 좋으련만....




글 : 애니멀파크(www.animalpark.or.kr)



사진은 http://en.wikipedia.org/wiki/Thylacinus_cynocephalus 로 가보세욤~



[참고문헌 및 사진출처]
http://www.naturalworlds.org/
http://www.parks.tas.gov.au/wildlife/mammals/thylacin.html
http://www.tmag.tas.gov.au/exhibition.html
http://www.enn.com/features/2000/08/08062000/tasmania_13781.asp


반은 늑대, 반은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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