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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발 강아지, 장군이 이야기

장군이는 다리가 세 개밖에 없답니다. 그래두 너무 잘뛰고, 잘먹구 잘 놀구, 성격도 밝구, 머리도 무지하게 좋답니다.
여러분들에게 꼭 소개시켜 드리고 싶네요

[장군이 Profile]

견종 : 알래스칸 말라뮤트
성별 : 싸나이
생년월일 : 2001년 5월생
별명 : 대갈장군(머리가 몸에 비해 크다..^^;;)
순둥장군(인간적으로 정말 너무 착하다!!)
특기 : 눈빛으로 이야기 하기
밥그릇 뒤엎기
길 찾아가기(항상 산책하는 코스를 앞장선다)



[성격]
모든 사람들 좋아하고 반기기
예의바르고 얌전함
(목줄을 풀어둬도 마당을 절대 벗어나지 않지만, 안전 차원에서 비아퍼시픽-일명 낚시줄 펫테더로 묶어둔다)



[좋아하는 것]
안겨있기. 눈 들여다보기, 사랑받기, 맛있는 거, 물, 장난감,


장군이를 처음 만났던 곳은....모동물병원이예요. 2001년 8월 5일쯤 한 동물병원에 2개월이나 3개월쯤 된 아기 말라뮤트가 실려왔습니다. 교통사고로 뒷다리 하나가 완전히 으스러 졌다더군요. 사고가 난 직후부터 왼쪽뒷다리 하나가 이미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완전히 부스러진 뼈조각을 맞추어 깁스를 하기도 불가능했구요, 유일한 방법은 다리를 잘라내는 방법이었어요. 살 수 있을지조차도 의문이었죠.


장군이의 주인은 안락사를 원했답니다. 수술비용은 둘째 치더라도, 다리가 세 개밖에 없는 개를 키운다는 것이 두려웠을 것이고, 혹 살아난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살 수 있을지 의문이었겠죠.


의사선생님들도 주인의 뜻대로 안락사를 시키기로 결심했죠. 그런데 그 아기말라뮤트의 너무나 천진난만한 사랑스런 눈빛과 표정을 보는 순간, 도저히 안락사시킬 수가 없었다고 담당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더군요. 뒷다리 절단수술만을 받았죠.


수술이 끝나고 얼마되지 않았을 땐, 장군이가 다리가 세 개밖에 없다는 현실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았어요. 세 다리로 서서 고개를 숙이고 밥을 먹거나 물을 먹다가도 밥그릇에 코를 쳐박기 일쑤였고, 끙가를 할 때(멍멍이들 끙가할 때 자세 아시죠?)도 뒷다리로 힘을 주고 버티질 못하니, 몇 번이나 끙가에 실패하기도 했죠. 어쩔 땐, 손으로 몸을 잡아주면 끙가를 누곤 했답니다.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불쌍하게 생각하지 않구 장군이가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몸을 받아들이길 바랬어요. 어쨌든 다리가 세 개라는 현실에 적응하며 살아야 하니까요.


그런데 몇 주 지나니까, 하하.~~ 우리 장군이는 정신이 없을만큼 너무나 건강하게 뛰노는 것이었어요. 너무나 장난꾸러기고 사람도 잘 따르고 밥도 잘 먹구요. 아직도 턱이 있는 곳은 잘 오르내리지 못하고, 잘 뛰다가도 균형을 못잡고 넘어지곤 해요.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다시 벌떡 일어나서 또 어딘가로 뛰어간답니다. 아직도 일어서기는 할 수가 없어요. 더 많이 자라서 더 강한 다리를 가지게 되면 일어서기도 할 수 있을까요?


하루가 다르게 쑥쑥자라고, 이것저것 호기심도 왕성해지는 장군이를 보면서 좋은 주인과 넓은 정원이 딸린 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이쁜 장군이,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도록..
그리고 세 다리로도 굳세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같이 빌어주세요~



장군이, 그 뒷 이야기

아기천사 장군이, 그 뒷 이야기, 우리 장군이가 이렇게 자랐답니다


다른 알라스칸 말라뮤트에 비해 덩치는 좀 작아요. 다리가 세 개라서, 너무 덩치가 좋으면, 체중 때문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수의사님의 충고가 있었거든요.

[생활하는 데에 불편하냐구요?]
아니요. 전혀 불편함 없어요. 산책을 나가면, 줄에 끌려가야할 정도로 힘도 세고, 달리기도 어찌나 빠른지..계단도 잘 오르락 내리락하구요. 잘 먹고, 잘 싸고, 잘 놀고..^^;;

아마 장군이 나름대로는 목소리도 안나오고 해서 여러 가지로 불편한 것들이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전혀 티내지 않고 항상 밝은 얼굴, 해맑은 눈빛으로 사람들을 반겨준답니다.


썰매끄는 개라며 알아보는 아이들이 무조건 덩치크다고,무서워하지만, 장군인 모든 사람들이 다 좋은가봐요. 모두에게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곤 꼬리치며 반겨주거든요. 장군이랑 같이있으면 정말 다들 행복해질 꺼예요. ^^

가끔 말썽도 많이 부리긴 하지만, 다른 말라뮤트에 비하면, 정말 애교스러운 말썽들이예요. 그리고, 친해졌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겐 짖궂은 장난도 꽤나 잘 친답니다. ^^


[어찌나 착한지..]
한번은 전람회장에 놀러갔다가, 아키다인지 하여간 그 비슷한 개를 키우는 심술맞게 생긴 아저씨랑 좁은 길에서 마주쳤는데, 장군이를 획~~밀더군요. 다리가 세 개뿐인 장군인 균형을 못잡고 넘어지고 말았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일어나 신나게 뛰어가더라구요..어찌나 착한지.

또 한번은 저보다 덩치가 훨씬 큰 말라뮤트와 싸움이 날 뻔한 적도 있었어요. 장군이는 신나는 마음에 무턱대고 친구에게 다가갔는데, 그 친군 심기가 불편했는지, 장군이 등에 있는 털을 획~물더라구요. 다행히 살이 물리지 않아서 상처를 입진 않았지만, 털이 꽤 많이 빠졌는데도, 여전히 기죽지 않고 꼬리치더라구요..-_-;;

가끔 놀러온 꼬마 아이들이 짖지도 못하고, 마냥 착하기만 한 장군이를 괴롭히기도 했었나봐요(다른 꼬마 아이가 일러줘서 뒤늦게 알고는 어찌나 화가 나던지..) 그래도 전혀 물거나 위협하지도 않을만큼..사실 바보스러울 만큼 너무 착해요. 화가 나는 마음에 장군아!! 누가 괴롭히면 가만히 있지 말고 무는 시늉이라도 해!! 라고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차를 무서워해요]
어릴 적 차사고의 아픔이 남아있어서인지, 산책을 가다가도 차가 지나가면 굉장히 겁을 먹고 구석으로 피한답니다. 그럴 때면 너무나 마음이 아파요. 운전하시는 분들...항상 안보이는 곳도 조심해서 살펴보면서 운전하도록 합시다...차사고로 생명을 잃은 동물들이 너무나 많아요. 장군이도 하마터면 이미 이 세상에 없었을지도 모르듯이요.

[토요 모닝와이드에 출연한 장군이]
음..장군이가 TV에 출연했었답니다. 어찌나 예쁘던지 ^^, 전람회에서 특별상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워킹 도중에 무대 한가운데서 쉬아를 하는 통에 민망스럽기도 했었죠. 그래도 전람회장에서 많은 분들이 장군이를 알아보시더군요. 애니멀파크의 힘을 새삼스레 깨닫는 순간이어서, 어찌나 감사하던지. 어쨌든 모닝와이드에선, 장군이의 원래 주인과, 지금 살아가는 모습, 장군이를 살려낸 수의사 선생님 등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또 얼마나 잘 뛰고, 얼마나 예쁘고 멋지게 자랐는지도 보실 수 있구요. ^^
-> 2002년 4월 6일 토요일, 토요 X 파일 보러가기

장군이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수많은 사람들은 조만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할께요...장군이 걱정하지 마세요. 예쁘게 꾸며주고, 말잘듣게 훈련시키고, 그런 것들은 해 주지 못하지만, 워낙 착하고 사랑스러운 성격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살고 있답니다. 다만, 장군이가 계속해서 앞으로 더욱 행복해지고, 더욱 건강해 질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_^ 2002.5.22.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안겨 있는 걸 너무나 좋아하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걸 좋아했던 녀석인데,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살고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글을 옮기다보니, 많은 추억들, 감정들로 머리와 가슴에 공명이 이네요.



글 : 애니멀파크(www.animalpar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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