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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진 토끼 (2)

얼마 전 꽤나 추운 어느 날 오후 귀가길, 간만에 센~띠한 기분 좀 느껴 보려고 한적~한 아파트 오솔길을 따라 들어오고 있는데, 조용하던 잔디밭쪽에서 무언가 부시럭!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곳에는 작디작은 생명체가 있었다. 토끼! 말로만 듣던 버려진 토끼….

세상에, 이 추운 날, 저렇게 커다란 토끼가 아파트 단지 한 가운데 있다니? 누렇게 모든 것이 죽어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은 잔디밭에서 뭘 찾고 있었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르는 동시에 아주 잠깐 동안이지만, 토끼와 눈이 마주쳤다. 토끼도 아주 짧은 시간 동안을 그렇게 꼼짝하지 않은 채 나를 쳐다보았다. 단 한 번도 토끼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인지, 아쉽게도 토끼의 눈빛이나 몸짓을 읽을 수가 없었다.

순간, 어쨌든 저 녀석을 잡아(?) 집으로 데려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토끼가 훨씬 재빨랐다.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무엇이 두려워 그토록 재빨리 몸을 숨긴 것인지....

그 후로 며칠동안 그 길을 오가며 토끼를 찾아보았지만, 헛수고였다. 분명 지금쯤 얼어죽었거나, 차에 치어죽었거나, 굶어죽었거나 어쩌면 길고양이의 밥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들고양이, 도둑고양이는 틀린 말). 잠시 마주쳤던 그 눈빛이..지금도 아련한데..

누구의 잘못인지....??


그러던 중, 얼마 전 한 애견 박람회에서 토끼를 팔고있는 부스를 지나게 되었다.

“토끼 한 마리 사 가세요~~”,
“밥만 주면 알아서 큽니다. 더 이상 자라지 않는 미니토끼입니다~”,
“자자~..마감시간 얼마 안 남았습니다. 싸게 사 가세요, 시중에선 이 가격에 구입 못합니다.”

.......

그저 한 마리라도 더 팔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는 사람 같았다. 살아 움직이는 고귀한 생명체가 그냥 물건처럼 다뤄지지고 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라면서, 씁쓸한 기분으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세상에, 저게 뭐야? 너무너무 예쁘다. 갖고 싶은데 한 마리 사볼까?”
“자기야, 자기 주려고 한 마리 샀어. 예쁘지?”

아무런 지식없이 충동적으로, 자기 만족만을 위해 동물을 키우는 사람, 아무런 정보나 주의도 주지 않고 무조건 많이 파는 데에만 혈안이 된 사람, 키우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무책임하게 버리는 사람.

그리고 그 사람들 사이에서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이리저리 옮겨 다니다 결국 길거리로 버려지는 토끼들.....언제까지 되풀이되어야 할까?? 설마 영원히???



글:애니멀파크(www.animalpark.or.kr)

글2개

 tndus132 토끼가 불쌍하다. 2011-06-01 오후 5:13:45
 sebin0516 불쌍해
2011-09-11 오후 12: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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